가나자와는 일본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도시로 일본 에도 시대의 거리 구조와 건축 양식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가나자와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가나자와 여행의 기본정보부터 3대 정원 겐로쿠엔, 금박과 염색으로 대표되는 전통공예까지 핵심 관광 포인트를 소개하겠습니다. 대도시보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한적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가이드입니다.

가나자와 기본정보
가나자와는 일본의 소도시로 한국에는 아직 유명하지 않지만 일본 내에서는 관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도시가 크지 않아 주요 관광지를 도보나 버스로 이동하기 편하고 동선이 짧아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일본 대도시와 달리 차분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이기 때문에 혼자 여행하거나 여유로운 일정을 선호하는 경우 특히 추천합니다.
2025년 기준 한국에서 직항은 인천에만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인천에서 고마쓰까지 주 3회 취항하고 있습니다. 인천 출발은 오전 7시 30분, 고마쓰 출발은 오전 10시 40분이고 편도 1시간 50분 소요됩니다. 고마쓰 공항에서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면 가나자와 역에 도착하고 가격은 성인 1300엔, 초등학생 이하 650입니다.
인천 외 지역에서 가나자와를 가기 위해서는 일본 내에서 신칸센이나 버스로 이동해야 합니다. 신칸센을 이용할 경우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서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인천 공항에서 나고야 주부 공항으로 입국 후 이동할 경우 나고야 역까지 뮤스카이를 이동해야 하며 1430엔입니다. 나고야 역에서 가나자와로 가는 버스는 4200엔이고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날씨는 한국과 비슷해 계절별로 다양한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겐로쿠엔과 가나자와성은 일본 내에서도 벚꽃 명소로 유명합니다. 겨울에는 눈이 내려 온천에서 설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겐로쿠엔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겐로쿠엔은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정원입니다. 17세기부터 약 180년간 조성된 이 정원은 '가장 완벽한 정원'이라고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나자와역에서 버스로 약 30분 소요되며 근처에 가나자와 성도 있어 가나자와 여행 코스의 핵심 동선으로 활용됩니다. 여유롭게 산책하며 사진을 찍기에도 좋아, 일정 중 비교적 긴 시간을 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넓은 부지에 연못, 다리, 인공 언덕, 소나무 숲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짙은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큰 만큼 입구도 5곳 있습니다. 입장 전에 지도를 보고 동선을 먼저 파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320엔, 6-18세 소인은 100엔입니다.
겐로쿠엔 안에는 가라사키마쓰 소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유키즈리'라는 것을 설치하는데 이는 눈의 무게로 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긴 막대에 밧줄을 연결해 소나무를 묶어두는 것입니다. 겨울에만 볼 수 있는 겐로쿠엔의 독특한 풍경입니다. 유키즈리는 일반적으로 11월 초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유지합니다.
하나미바시는 꽃을 구경하는 다리라는 뜻으로 다리에서 보는 꽃들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입니다. 봄의 벚꽃과 가을 단풍, 겨울의 눈 덮인 풍경으로 유명한 장소입니다. 겐로쿠엔 출구 옆에는 다도체험을 할 수 있는 시쿠레테이가 있습니다. 전통 다실에서 말차를 마시며 화과자를 먹는 다도 체험이 가능합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유유자적 풍경 즐길 수 있습니다.
전통 공예
17세기 일본의 한 영주가 일본 전역에서 실력 있는 공예가를 가나자와로 불러 현재 가나자와는 일본 전통 공예의 중심지로 발전했습니다. '공예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가나자와에는 많은 예술 애호가들이 미술관, 상점, 갤러리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숙련된 장인이 지도하는 프로그램도 있어 여행객들도 금박, 염색, 도예 등 수작업을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나자와는 일본 금박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쿠이치'는 금박 제조부터 공예품 제작까지 아우르는 일본의 대표적인 금박 전문 브랜드로 본점인 '하쿠코칸'에서 금박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체험형 금박 박물관을 방문하면 금박의 역사와 기술을 소개하는 박물관과 식당, 쇼핑, 체험 접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황금 갑옷, 황금 투구 등 옛 갑옷과 투구를 복원한 전시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금박 체험은 한국어로도 설명이 있기 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거울, 악세사리함, 젓가락 등 금박 체험을 할 수 있는 물건은 다양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상세 설명을 읽고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요시간은 20분~90분, 비용은 약 2000엔이나 선택한 체험 물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가가유젠 염색은 화려하고 우아한 색감으로 유명한 일본 전통 염색 기법입니다. 에코백이나 기모노, 손수건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염색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며 비용은 3000엔에서 8000엔, 어떤 작품인지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완성된 작품은 택배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전통공예 거리인 '히가시 차야가이'에는 옛 찻집을 개조한 카페와 금박 공예품점들이 자리 잡고 있어 쇼핑과 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금박 아이스크림을 맛보며 거리를 구경하는 것은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입니다.
결론
가나자와는 일본의 오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 여행지입니다. 일본의 옛 정취를 느끼며 겐로쿠엔에서는 사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금박과 염색 등 다양한 전통 공예를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관광을 넘어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나자와 여행의 매력입니다. 한적한 일본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