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부 남부에 위치한 우지시는 녹차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교토 근교 여행지로써 교토에서 JR나라선을 이용하면 약 30분 소요됩니다. 오래된 사찰과 전통이 느껴지는 거리, 그리고 최근에 개관한 닌텐도 뮤지엄까지 다양한 우지시 여행이 가능합니다. 교토나 오사카처럼 붐비는 대도시 여행이 부담스러운 여행자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짧은 일정에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고, 도보 이동이 가능해 여행 동선이 단순합니다. 이 글에서는 우지 여행을 계획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우지 녹차와 뵤도인, 닌텐도 뮤지엄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일본 녹차의 본고장
우지는 일본에서 녹차 산지로 유명합니다. 우지 녹차는 일본 녹차 중에서도 최고급으로 평가받으며, 우지 지역의 기후와 토양 그리고 잦은 안개가 끼는 환경이 찻잎 재배에 있어 최적의 조건이 됩니다. 이러한 자연환경과 수백 년에 걸친 재배 기술이 결합되어 깊고 부드러운 맛의 우지차가 탄생했습니다. 우지에서 재배되는 차는 크기 '말차'와 '센차', '교쿠로'로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말차는 가장 널리 알려진 일본 차로 진한 녹색이고 차 중 떫은맛이 가장 많이 납니다. 센차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로, 전체 차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약간 떫은맛이 나고 독특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쿠로는 피로를 치료하는 약용 고급 차입니다. 짙은 녹색을 띠고 카페인 함량이 높습니다.
우지차 상점가는 뵤도인 가는 길에 위치한 녹차 전문 상점가입니다. 나카무라토키치, 이토큐에몬 등 역사적인 찻집과 상점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토큐에몬 우지 본점은 그중에서는 인기가 많은 가게로 현지인도 많이 방문합니다. 식사와 기념품 구매가 가능하며 주차장도 있습니다. 말차빙수와 말차 파르페, 말차 소바까지 식사와 디저트까지 한 번에 가능합니다. 일본 편의점 말차와는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JR 우지역에서 나오면 바로 위치한 나카무리 토키치 본점도 우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카페입니다. 말차 디저트 전문점으로 19세기 중반부터 운영되어 왔습니다. 성수기에는 2시간 정도의 대기시간이 있어 오전에 일찍 방문하거나 미리 대기 등록을 하고 주변을 관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포장지도 예뻐 선물을 구매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뿐만 아리나 전통거리에는 차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과 다도 시연을 통해 일본 차 문화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일본 동전 10엔에 새겨진 뵤도인
뵤도인은 우지 여행 코스의 핵심입니다. 우지시는 오랜 일본 역사와 문화가 남은 도시입니다. 일본 헤이안 시대부터 귀족 문화와 깊은 연관을 맺어온 지역으로,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뵤도인(평등원)은 우지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일본 헤이안 시대 후기인 1052년에 지어져 지어진 지 약 1000년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사찰을 넘어 불교문화와 건축 기술 그리고 당시의 미적 감각을 함께 보여줍니다.
그 가운데 일본 10엔 동전 뒷면에 새겨진 건물인 봉황당은 필수 코스입니다. 뵤도인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아미타 불상을 모시고 있는 사찰입니다. 뵤도인의 정원은 일본 헤이안 시대를 대표하는 양식을 지니고 있습니다. 뵤도인과 뵤도인 주변 연못, 우지강, 강 건너편의 산이 한 번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은 당시 귀족들이 추구했던 극락정토의 광경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헤이안 시대에 완성된 역사 깊은 정원으로 일본의 대표적 유적지이자 명승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뵤도인 입장료는 성인 기준 700엔이고 봉황당은 별도 티켓이 필요하며 성인기준 300엔입니다. 또한 봉황당 내부 입장은 선착순 접수이고 사진 촬영이 불가합니다.
호쇼칸은 뵤도인 내부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범종, 봉황, 보살상 등 주요 문화재와 국보, 헤이안 시대 출토품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헤이안 시대를 복원한 영상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박물관 옆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우지 대표 특산품인 말차와 교쿠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닌텐도 뮤지엄
닌텐도의 역사와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닌텐도 뮤지엄은 2024년 10월 2일에 개관했습니다. 닌텐도 뮤지엄은 1969년에 세워진 '닌텐도 우지 오구라 공장'을 개조해 설립되었습니다. 이 공장은 닌텐도가 일본 전통 카드 게임인 화투와 서양식 트럼프 카드를 제작하던 시절부터 비디오 게임 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까지 함께한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닌텐도의 오랜 역사와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우지에서 일본의 오랜 전통뿐 아니라 현재 일본은 주도하는 게임 산업도 체험할 수 있어 아이가 있는 가정과 젊은이들에게 추천하는 여행 코스입니다.
닌텐도 뮤지엄과 가장 가까운 역은 긴테쓰 교토선 오구라역입니다. 교토역에서 긴테쓰선을 이용하면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차장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티켓은 닌텐도 뮤지엄 사이트를 통해서 방문 3개월 전부터 응모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날짜를 일정을 선택한 후 신청하며 매달 1일 추첨으로 결정됩니다. 응모에 대한 추첨 결과는 다음 달 1일 오후에 발표되고 신청 결과는 이메일로 안내됩니다. 예를 들어 7월에 방문하기 위해서는 4월에 미리 응모를 해야 하며 그 결과를 5월 1일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3300엔, 12-17세 청소년은 2200엔, 6-11세 어린이는 1100엔, 0-5세 아동은 무료입니다.
닌텐도 뮤지엄 1층에는 체험시설이 있습니다. 닌텐도가 지금까지 만들었던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뮤지엄에 입장할 때 받는 입관증을 받게 되는데, 해당 입관증에는 10개의 코인이 들어 있어 그 코인으로 다양한 체험 시설을 즐길 수 있습니다. 8가지 종류의 놀이가 준비되어 있으며 각각의 체험마다 필요한 코인의 개수가 달라 체험 동선을 미리 짜는 것이 필요합니다.
2층에서 전시 시설이 있습니다. 닌텐도가 개발한 게임기, 게임 소프트웨어, 그리고 게임 산업 이전에 개발한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젤다의 전설 등 닌텐도의 대표적인 게임의 패키지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결론
우지시는 일본 전통문화와 자연, 그리고 조용한 분위기가 균형을 이루는 여행지입니다. 녹차의 본고장에서 차를 즐기고 세계문화유산인 뵤도인은 일본 역사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그리고 2024년 개관한 닌텐도 뮤지엄까지 관광하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여행 코스를 완성됩니다. 조용한 거리 산책, 문화유산 관람, 테마형 박물관 방문까지 한 지역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우지시 여행의 매력입니다. 복잡한 일정 없이 깊이 있는 일본 여행을 원한다면, 우지시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 전통과 현대를 함께 즐기며 일본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은 여행자라면 우지시 여행을 일정에 포함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