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현은 일본 혼슈 내륙, 나고야 근교에 있습니다.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히다 산맥이 있어 자연환경이 아름다운 지역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립니다. 산악 지형과 전통적인 마을 풍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중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는 기후현의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기후현 여행을 계획에 필요한 기본 정보와 이동 방법,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에 대해 소개합니다.

기후현 이동
한국에서 기후현으로 가는 직항이 없고 나고야 주부공항으로 입국해 버스나 자동차로 기후현으로 이동합니다. 시간은 약 3시간 소요되어 나고야 근교 당일치기나 1박 2일 여행으로 추천합니다.
먼저 클룩이나 마이리얼트립 같은 여행 상품 사이트에서 버스 투어로 여행할 수 있습니다. 6-7만 원 정도입니다.
버스 투어 말고 직접 일본 고속버스를 이용해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재팬 버스 온라인'이라는 사이트에서 미리 예약이 가능합니다. 사이트는 한국어로도 번역되기 때문에 일본어를 몰라도 충분히 예매할 수 있습니다.
출발지는 '나고야 메이테츠 역' 혹은 '가나자와 역'으로 숙소와 더 가까운 역으로 설정하면 됩니다. 도착지는 '다카야마 노히 버스 센터' 혹은 '시라카와고'를 선택해 주시면 됩니다. 당일치기로 두 곳을 모두 방문할 예정이라면 '다카야마 노히 버스 센터'에서 '시라카와고'로, 혹은 그 반대로 이동하는 버스도 함께 예매해 주세요.
다카야마와 시라카와고는 모두 한적한 동네이기 때문에 오후 5시가 되면 문을 닫는 가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버스 출발 시간을 최대한 이른 시간으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음은 참고 일정입니다.
메이테츠 버스 센터(나고야) 오전 7시 30분 출발 - 다카야마 노히 버스 센터에 오전 10시 20분 도착 (3400엔)
다카야마 노히 버스센터 13시 10분 출발 - 시라카와고 오후 14시 00분 도착 (2800엔)
시라가와고 17시 15분 출발 - 메이테츠 버스 센터(나고야) 20시 도착(4200엔)
버스 투어는 나고야 여행 기간이 짧고 일본 사이트에서 따로 예매하는 것이 부담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이동은 편리하지만 투어마다 각 지역 체류시간이 달라 확인이 필요합니다. 자유여행은 각 지역에서 충분이 관광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다카야마
다카야마는 '작은 교토'라고도 불리는 지역으로 에도시대 풍경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산마치스지라는 전통거리에는 목조 건물 상점, 전통 찻집, 기념품 가게이 많아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기 좋습니다. 산마치스지 거리에서는 기후현 특산품인 히다규, 일본 술, 일본 된장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미야가와 아침시장은 오전에만 문을 여는 재래시장으로 현지인들도 많이 방문합니다. 수제 잼, 과자, 수공예품 등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습니다. 스누피 캐릭터 샵과 미피샵에서는 지역 한정 캐릭터 상품도 있으니 지역 한정 상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산마치스지 근처에는 에도 시대 관광서로 사용되었던 다카야마 진야가 있어 당시 행정 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옛 관청 건물로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습니다. 또한 다카야마는 300년 넘게 술을 생산해 온 지역으로 시내에 7개의 양조장에서 술을 시음해 볼 수 있습니다. 양조장 가게 간판에는 동그란 표시가 있는데 이를 '스기다마'라고 합니다. 삼나무 가지를 엮어 만든 장식물로 일본 술 양조장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스기다마가 있는 곳은 신선한 술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카야마는 일본 3대 소고기 중 하나인 '히다규'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산마치스지 거리에 히다규 꼬치와 히다규 초밥도 판매하는 가게가 있어 가볍게 먹어볼 수도 있습니다. 히다규를 점심으로 먹을 경우 정식으로 3000-4000엔 정도입니다. 일본식 화로에 박잎 위에서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며 가게마다 독특한 된장 소스가 있어 함께 일본 된장도 맛볼 수 있습니다.
3시간 정도면 다카야마는 충분히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아침시장도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오전에 다카야마를 방문해 아침시장을 구경하고 점심으로 히다규를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라카와고
시라카와고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본의 전통 마을입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환경에 맞춰 만든 가파른 초가지붕을 '갓쇼즈쿠리'라고 하는데 시라카와고 가옥의 특징입니다. 현재 가옥들은 실제 주민들이 생활하는 민가와 식당, 카페, 기념품 가게 등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겨울에 눈이 내린 풍경이 유명하고 산타마을이라고도 불립니다. 여름에는 초록의 싱그러움을 느끼며 해바라기 밭을 볼 수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전망대에서 가깝기 때문에 먼저 전망대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을 전망대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상점들을 구경하며 마을을 둘러보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라카와고에는 일본 전국에서 1등을 한 푸딩가게가 있습니다. 늦게 가면 품절이기 때문에 푸딩이 궁금하신 분들은 우선 푸딩 가게를 먼저 방문해 보세요.
'갓쇼즈쿠리'에서 숙박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예약해야 합니다. 겨울 성수기 때는 최소 2개월 전에 예약해야 합니다. 매년 1월부터 2월 중 4일 간 개최되는 라이트 업 행사 기간 중에는 한정된 인원만 받기 때문에 6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호텔이나 일본 료칸 숙소도 있지만 전통 체험을 하고 싶다면 갓쇼즈쿠리에서 숙박하는 민슈쿠 숙소를 추천합니다. 다만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동인 경우가 많습니다. 숙박을 하면 관광객이 빠진 고요한 시라카와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골의 청량한 공기와 함께 조용한 마을 분위기를 느끼기 좋습니다. 눈으로 덮인 갓쇼즈쿠리 가옥들을 따뜻한 빛으로 비춰 야간에 산책하면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
기후현은 일본 혼슈 내륙에 있는 지역으로 일본의 알프스라고 불립니다. 풍부한 자연과 전통 마을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일본의 에도시대 모습이 남아 있는 다카야마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라카와고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마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나고야 근교에 위치해 대도시에 비해 한적해 하루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마을 모습과 조용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기후현 여행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