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월부터 교토시의 숙박세 세율이 변경됩니다. 세계적인 관광 도시 교토는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숙박세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율 변경은 관광객에게는 추가 비용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교토의 전통문화 보존과 관광 인프라 개선이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6년 3월부터 달라지는 교토시 숙박세 세율 변경
교토시는 2018년에 숙박세를 처음 도입한 이후, 2026년 3월 1일부터 새로운 세율을 적용합니다. 이 숙박세는 민박을 포함한 교토 시내 모든 숙박시설에서 숙박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며, 숙박 요금과 함께 납부하게 됩니다. 세율 변경은 단순한 세금 인상이 아니라,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한 도시 부담을 분산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입니다.
도쿄도, 오사카부, 후쿠오카시, 가나자와시 등 일본의 주요 관광 도시들도 이미 숙박세를 시행하고 있으며, 2026년 4월부터는 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도 부과될 예정입니다. 이는 세계적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도시들이 체류세 또는 숙박세를 부과하는 추세와 일치합니다. 교토시의 경우 특정 시기나 일부 지역에서 교통 정체와 버스 혼잡이 발생하고, 거리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지거나 혼잡으로 인한 공공질서 문제가 표면화되면서 시민의 일상생활과 경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이 '가성비 여행'이라는 인식이 강한 상황에서 숙박세 인상은 분명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여행 경비가 늘어나면서 여행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관광으로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준다면 개선은 필요하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교토시는 시민의 삶과 관광의 조화를 추구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숙박세는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는 핵심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교토시 숙박세 사용처와 구체적인 활용 사례
교토시가 징수한 숙박세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다양한 사업에 투입되고 있습니다. 첫째, 2024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관광 특급 버스'는 주요 관광지에만 정차하므로 시간이 부족한 관광객에게 적합합니다. 주말 및 공휴일과 여름휴가철, 연말연시에 운행하며, 기요미즈데라 사원, 기온, 헤이안진구 신궁, 긴카쿠지(은각사)에 빠르게 도착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숙박세의 일부를 이 버스의 재원으로 사용해 운행하고 있습니다.
둘째, 교토역에 있는 '교토 종합 관광 안내소(교나비)'는 다국어로 응대가 가능한 전문 컨시어지가 상주하며 여행객을 도와드립니다. 교통편이나 이동 방법에 관한 상담도 가능하므로 길을 잃을 염려 없이 교토 관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교토 여행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셋째, 기온마쓰리(기원제)와 교토 고잔 오쿠리비 등 전통 행사를 지원합니다. 기온마쓰리는 역병 퇴치를 기원하는 교토의 전통 축제로 1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매년 7월에 열립니다. 화려하게 장식된 야마보코(山鉾) 수레가 시내를 행진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며, 일본의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도 지정되어 있습니다. 교토 고잔 오쿠리비는 매년 8월 16일 밤 교토 시내를 둘러싼 5개 지역의 6개 산에 거대한 글자나 형상으로 불꽃이 타오르는 의식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지만, 이러한 전통 행사를 무사히 치르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요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의 맥이 끊어지는 일 없이 다음 세대로 계승되어 계속해서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숙박세가 보조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넷째, 교마치야 보존 및 계승 추진 사업입니다. 교토의 거리를 걷다 보면 아름다운 격자문과 정취 있는 기와지붕이 특징인 '교마치야'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이를 유지하려면 비용과 품이 들다 보니 해마다 그 수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치야가 보존된다면 교토다운 아름다운 거리의 풍경과 관광객이 떠올리는 '고도 교토'의 매력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마치야를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소유자에 대한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숙박세를 통한 관광 인프라 개선과 미래 투자
교토 시영 지하철 가라스마선의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승객의 플랫폼 추락 사고를 방지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시각 장애인이나 어린아이를 동반한 분 등 모든 승객이 안심하고 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안전 대책에도 숙박세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설립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일본 내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미술관이며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계속해서 소개하고 있는 교토시 미술관의 운영, 시가지를 둘러싼 삼산(히가시야마 산, 기타야마 산, 니시야마 산)의 뛰어난 자연 경관을 보전 및 재생하기 위한 산림 정비, 감성이 풍부한 어린 시절부터 높은 수준의 문화 예술을 접할 기회를 창출하고 차세대 문화 예술의 '주역'이 될 청년 육성 등 다수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토시 숙박세 담당 부서의 직원은 "전 세계에서 교토를 찾아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납부해 주신 숙박세는 여러분이 교토에서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책임지고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숙박세로 관광지 환경 개선과 체험 프로그램 등 보다 나은 관광 환경을 위해 힘쓴다고 하더라도, 당장 관광객이 느끼는 거부감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특히 엔저로 인해 일본 여행의 가성비를 기대하는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추가 비용이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숙박세는 단순히 비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교토의 아름다운 경관과 전통문화를 지키고 관광객이 교토 여행을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미래의 투자'입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투자는 교토 관광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을 가능하게 만드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결론
숙박세는 교토의 훌륭한 매력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가교 역할을 합니다. 교토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교토 시민은 마찬가지로 이 도시를 사랑하는 동반자입니다. 2026년 3월부터 변경되는 세율을 이해하고, 이 제도가 만들어내는 가치 있는 변화를 경험한다면 여러분의 교토에서의 시간이 가장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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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LIVE JAPAN 편집부 - 2026년 3월부터 바뀌는 교토시의 숙박세율, 숙박세는 어디에 사용되나요?: https://livejapan.com/ko/in-kansai/in-pref-kyoto/in-kyoto-station_to-ji-temple/article-a20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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